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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볼 만한 곳 68

영국 런던의 술집, 펍(Pub)

​ ​ 영국 런던의 술집, 펍(Pub) ​ ​ 영국에서 가장 많은 것은 무엇일까? 고민할 것도 망설일 것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펍(Pub)이라고 답할 것이다. 도심지든 조그만 타운이든 시골이든 어디서나 줄줄이 발견되는 것이 바로 펍이다. 도심지에서는 어느 한 지점에 발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면 몇 개가 한눈에 들어온다. 한국에서는 펍을 선술집이라고 해석하는데 그건 잘못된 것 같다. 선술집 하면 막걸리나 소주같이 저렴한 주류를 팔고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는 해장국이나 설렁탕을 곁들여 파는 좀 싸구려 냄새가 나는 엉성한 집을 연상시키는데, 펍은 규모에서나 시설에서 차이가 있다. 대부분의 펍은 독립된 커다란 건물이다. 보통 2-3층 건물이 주류를 이루는데 2층까지 펍으로 사용하는 곳도 있지만 일층만을 사용..

가 볼 만한 곳 2023.09.12

영국 런던, 대영 박물관 (브리티시 뮤지엄 ,British Museum)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 (브리티시 뮤지엄, British Museum) 1753년에 설립된 세게 최초의 공공 박물관이다. 프랑스 루브르, 미국 메트로폴리탄과 더불어 세계 3대 박물관인 이곳은 각국의 역사, 문화와 관련된 유물, 미술품이 전시되어 있다. 크게 전시품들은 이집트, 그리스, 로마, 서아시아, 동양 등으로 나누어진다. 이집트 관은 그 규모가 방대하고 거대한 유물들이 많아서 이집트에 가서 보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을 정도이다. 미라만 해도 수십 개나 있다. 람세스 2세 석상도 이곳에 있고, 라마수 석상도 볼 수 있다. 규모가 상당해서 꼼꼼히 살펴보려면 일주일가량 걸린다고 한다. 영국의 힘이 막강하던 시대에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 강제로 빼앗아 온 유물들이 대부분이어서 많은 나라들과 소유권..

가 볼 만한 곳 2023.09.10

영국 버크셔, 왕실 소유의 윈저 성 (Windsor Castle)

영국 버크셔, 왕실 소유의 윈저 성 (Windsor Castle) 영국이 매력적인 것은 긴 역사와 훌륭한 문화를 가지고 있고, 왕실의 고풍스러우며 화려한 생활상을 직접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윈저 캐슬, 그곳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1000년의 긴 역사를 지닌 성, 그 규모가 세계 최고이며, 중세 건축미를 자랑하는 곳, 지금까지도 왕실에서 사용하는 곳.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대부분의 주말을 이곳에서 보내며 국정을 돌보고 휴식을 취한다. 성은 볼수록 친근감으로 다가온다. 아마도 왕실이 거주 하는 곳이기 때문이리라. 그렇다고 그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성안에는 군주들의 초상화, 왕실이 사용했던 수많은 보물, 도자기, 생활용품, 그리고 예술가들의 작품들로 흘..

가 볼 만한 곳 2023.09.08

영국 런던, 그리고 아파트 (원 하이드 파크 아파트 외)

영국 런던, 그리고 아파트 (원 하이드 파크 아파트 외) 길을 걷다가 특이하고 세련된 건물이 있어 걸음을 멈추었다. 아파트였다. 우리나라의 단조로운 성냥갑 같은 형태의 아파트에 길들여져 있는지라 조금은 생경스럽다. 건물의 무게를 지탱해 주는 골조는 외부로 노출되어 있다.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 미술관을 설계한 사람의 작품이란다. 각진 코너를 이용한 거실은 온통 통유리로 되어있다. 블라인드나 버티컬을 드리운 집은 한 곳도 없다. 훌륭한 전망을 굳이 가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리라. 이 아파트가 위치한 곳은 런던에서도 가장 전망이 좋은 지역이다. 거실에서 바라보면 아마도 템스강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바로 눈앞에 밀레니엄 다리가, 강 건너엔 세인트폴 성당이 손에 잡힐 듯할 것이다. 저만치 뱅크 지역의 고층 빌딩..

가 볼 만한 곳 2023.09.06

영국의 최고 남자 명문학교, 이튼 칼리지( Eton College)

영국의 최고 남자 명문학교, 이튼 칼리지( Eton College) 이튼 칼리지 가는 길은 마치 과거 역사 속으로의 여행 같다. 천년의 윈저 성이 도시의 중앙에 위용을 과시하며 서 있고, 도시는 오랜 역사의 옷을 입고 무겁게 누워있다. 도시를 관통하는 강물은 세월의 흐름을 인식이나 하는지 무심히 흐르며, 오리와 백조를 아우르고 있다. 길을 따라서 그림처럼 예쁘게 늘어선 가게들은 지역의 특성 때문인가 고풍스럽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다. 가게를 기웃거리며 걷다 보면 문득 중후하고 거대한 건물들이 즐비한 지역이 나타난다. 바로 이튼 칼리지다. 학교 건물은 놀라움 자체다. 역사의 숨결이 고스란히 배어있다.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이곳에서 야망을 이루려 젊음을 불살랐을까?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고뇌하고 좌절하고 또 일..

가 볼 만한 곳 2023.09.04

어제는 잊어도 좋아(영국, 세븐 시스터즈 파크에서)

어제는 잊어도 좋아 (영국, 세븐 시스터즈 파크에서) 어제는 잊으라고 속삭여 줄 것 같은 곳이 있다. 동굴 석순처럼 더디게 자라는 욕심도 멎게 해줄 것 같은 곳이 있다. 배신감, 상실감으로 가슴 깊숙이 푸르게 응어리진 덩어리를 어루만져 풀어 줄 것 같은 곳이 있다.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운 짐도 훌훌 털어내게 해 줄 것 같은 곳이 있다. 영국의 남쪽 해안 도시인 브라이튼과 이스트 본을 연결하는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중간 지점에 세븐 시스터즈 파크가 자리 잡고 있다. 한적한 시골에 위치해 있어서인지 컨트리 파크 라고도 불린다. 주차장에서 빠져나오면 한없이 너른 목초지와 호수, 개울, 그리고 비스듬히 누워있는 높은 언덕과 아스라이 바다가 시야에 들어온다. 모든 것들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어 한 폭의 그림 같..

가 볼 만한 곳 2023.09.02

영국, 런던 마담 투소 뮤지엄의 공포의 방 (Chamber of Horror)

영국, 런던 마담 투소 뮤지엄의 공포의 방 (Chamber of Horror) 우리는 더우면 시원한 곳을 찾아 바다나 산으로 떠난다. 가까운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를 펴고 뒹굴면서 책을 읽기도 하고, 강가에 앉아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기도 한다. 더위를 쫓아내기 위한 색다른 방법으로 공포영화를 본다거나, 유령이나 잔인한 형상을 전시한 공포 체험관을 찾기도 한다. 무섭고 끔찍한 것을 보면 시원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내가 방문했던 공포 체험관 중 가장 쇼킹하고, 간담을 서늘하게 한 곳은 런던 마담 투소 뮤지엄(밀랍 인형 박물관)이다. 런던의 베이커 스트리트를 걷다 보면, 한 건물 앞에 항상 길게 줄 서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곳이 바로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은 마담 투소 뮤지엄이다. 마담 투소 뮤지엄은 ..

가 볼 만한 곳 2023.08.31

영국, 브라이튼의 한 산책로에서,

영국, 브라이튼의 한 산책로에서 영국, 남쪽 해양도시인 브라이튼의 한 산책로를 따라서 걷다가, 피곤하여 앉을만한 곳을 찾고 있는데, 저만치 벤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나를 기다리고 있었기라도 한 듯이 비어있다. 반가운 마음에 다가가서 앉으려는데, 등받이 중간쯤에 부착되어 있는 기증자의 간단한 사연이 적혀있는 팻말이 보인다. We Are Always Thinking of You. We Miss You, Mum. XXX (항상 그리운 엄마, 매일 생각하고 있어요) (XXX는 두 개의 입술이 뽀뽀하는 모습을 형상화 한 것임) 평범하여 유아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문장이었지만, 먼저 떠내 보낸 엄마를 그리는 애절함이 묻어나서 마음이 뭉클해졌다. 얼마나 엄마가 그리웠으면 어린 아이로 돌아가 이런 문구를 넣었을까? ..

가 볼 만한 곳 2023.08.29

영국 런던, 버러우 마켓 (Borough Market)에서의 맛있는 식사

영국 런던, 버러우 마켓 (Borough Market)에서의 맛있는 식사 ​ 산더미처럼 쌓아놓은 빵, 치즈, 소시지, 베이컨, 햄, 향신료, 오일, 버터, 와인, 잼. 예쁘게 채색한 것 같은 과일과 채소, 고기류와 생선, 여러 나라 음식들. 눈을 즐겁게 해주는 꽃들. 버러우 마켓의 풍경이다. 버러우 마켓은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만 열린다. 요일에 따라 오전 8-12 시에 문을 열어 오후 4-6시에 닫는다. 지하철 쥬빌리(Jubilee) 라인이나 노던(Northern) 라인을 타고 런던 브리지(london Bridge) 역에서 내리면 지척이다. 1014년부터 장이 열렸다고 하니 천 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많은 런던 시민들이 모여들어 산지에서 직송해 온 신선한 채소와 과일 음식을 사느라 북적인다..

가 볼 만한 곳 2023.08.27

영국 런던, 캄덴 패시지 (Camden Passage) 앤티크 마켓

영국 런던, 캄덴 패시지 (Camden Passage) 앤티크 마켓 ​ 누구나 산책을 하다 보면 무이식 중에 발길이 닿는 곳이 있으리라. 나 또한 그런 곳이 여러 군데 있는데, Northern 라인 에인절(Angel) 역 근처에 있는 캄덴 패시지 (Camden Passage) 앤티크 마켓도 그중 한 곳이다. 아무래도 그동안 좋은 추억이나 이미지가 머리에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리라. ​40년의 전통의 캄덴 패시지 (Camden Passage) 앤티크 마켓은 그리 크지 않은 규모지만 옛 런던의 거리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것 같은 분위기에다 아기자기한 볼 것들이 많아 런더너(Londoner)는 물론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은 오전 9시부 터 오후 6시까지 우리나라 지방의 5일장처럼 크..

가 볼 만한 곳 20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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