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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 4

윌리엄 케이 블랙록 (William Kay Blacklock,1872~1924)의 여름철

윌리엄 케이 블랙록 (William Kay Blacklock,1872~1924)의 여름 철 덥다. 더워! 요즘 덥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은 얼마나 푹푹 찔까 걱정부터 앞선다. 바다에 갈까? 계곡에 갈까? 그러나 쏟아져 내리는 불덩어리를 보면 감히 떠날 엄두가 안 난다. 커다란 정원이 딸린 집에서 살고 싶다. 정원에 피어있는 꽃들과 나무들이 만들어 주는 신선함과 아름다움은 독한 더위도 쉽게 잊을 텐데. 영국의 화가 윌리엄 케이 블랙록. 그의 작품들은 프랑스 시골의 모습을 즐겨 그렸던 바르비종 화파의 창시자인 밀레의 작품들을 연상케 해준다. 그의 여름 철이라는 작품을 보면 나무가 만들어 주는 그늘 아래서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하얀 꽃을 꺾는 여인의 모습이 화사하게 표현되어 있다. ..

미술작품 감상 2024.08.17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John William Waterhouse, 1849 ~ 1917)의 나의 달콤한 장미

John William Waterhouse, 나의 달콤한 장미, 1908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John William Waterhouse, 1849 ~ 1917)의 나의 달콤한 장미 장미가 여인이 되고, 여인이 장미가 되고........ ​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났지만, 영국에서 성장한 19세기 영국의 사실주의 화가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의 작품에는 꽃과 여인을 그린 그림이 유난히 많다. ​ 장미의 혼이란 작품을 보면 장미가 여인이 되고 여인이 장미가 되고..... 아니 여인의 따사한 장밋빛 피부와 얼굴 표정, 몸의 고운 선은 장미보다도 아름답다. ​ ​ ​그의 작품에선 향기가 끊임없이 피어오른다. 장미의 향기가..... 여인의 향기가...... ​ ​ 장미 향기에 취한 여인은 마치 사랑에 빠진 듯 황홀해..

미술작품 감상 2023.05.23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1882 ~ 1967)의 자동판매기 식당

Edward Hopper, Automat (자동 판매기 식당, 밤의 시간은 느리게 흐른다), oil on canvas, 1927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 1882 ~ 1967)의 자동판매기 식당 ​ ​ ​ 한 여인이 자동판매기 식당에 앉아있다. 북적이던 손님들이 하나 둘 떠나고 실내엔 달랑 여인 혼자다. 밤이 꽤나 깊은 것 같다. 천정에 줄지어 늘어선 조명등이 졸린 눈으로 노오란 빛을 흩뿌리고 있다. ​ 자판기에서 빼낸 커피는 온기를 잃은지 오래다. 여인은​ 손으로 찻잔의 손잡이를 만지작거릴 뿐 선뜻 입으로 가져가지 못한다. ​ 잔에 남아있는 커피를 다 마셔버리면 기다림도 접어야 할 것 같은 생각 때문이다. ​ 호퍼의 그림을 볼 때면 혼자 여행하던 순간들이 아련히 떠오른다. 낯선 나라 낯..

미술작품 감상 2023.04.07

구본웅, 보고싶은 어머니

구본웅, 푸른 머리의 여인, 캔버스에 오일, 60.4 ×40.4cm, 1940년대, 리움미술관 소장 엄마가 그리울 때 엄마 시진 꺼내 들고 엄마 얼굴 보고 나면 눈물이 납니다. 어머니 내 어머니 사랑하는 내 어머니 보고도 싶고요 울고도 싶어요. 그리운 내 어머니 엄마가 그리울 때 엄마 편지 다시 보고 엄마 내음 느껴지면 눈물이 납니다. 어머니 내 어머니 사랑하는 내 어머니 보고도 싶고요. 울고도 싶어요. 그리운 내 어머니. 구본웅, 여인상, 나무에 오일, 23 × 15cm, 1940년대, 개인 소장 오래전 TV 프로 중에 국군 위문 공연인 우정의 무대가 있었는데, 그리운 어머니(?) 코너 때면, 군인들이 함께 부르던 노래다. 가사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 미스가 있을 수 있겠지만, 엄마를 그리는 마음이 간..

미술작품 감상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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