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볼 만한 곳

영국, 런던 마담 투소 뮤지엄의 공포의 방 (Chamber of Horror)

두래박 2023. 8. 31. 07:30
728x90

 

 

 

 

 

 

 

 

 

 

 

 

 

 

 

 

 

 

 


영국, 런던 마담 투소 뮤지엄의 공포의 방 (Chamber of Horror) 

 

 


우리는 더우면 시원한 곳을 찾아 바다나 산으로 떠난다. 가까운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를 펴고 뒹굴면서 책을 읽기도 하고, 강가에 앉아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기도 한다.
더위를 쫓아내기 위한 색다른 방법으로 공포영화를 본다거나, 유령이나 잔인한 형상을 전시한 공포 체험관을 찾기도 한다.
무섭고 끔찍한 것을 보면 시원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내가 방문했던 공포 체험관 중 가장 쇼킹하고, 간담을 서늘하게 한 곳은 런던 마담 투소 뮤지엄(밀랍 인형 박물관)이다.
런던의 베이커 스트리트를 걷다 보면, 한 건물 앞에 항상 길게 줄 서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곳이 바로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은 마담 투소 뮤지엄이다.
마담 투소 뮤지엄은 런던 본점을 비롯해 뉴욕, 라스베이거스, 베를린, 홍콩 등 여러 곳에 분점을 두고 있는데, 런던 본점이 규모도 크고 볼거리가 많다.
세계적인 가수들, 영화배우들, 운동선수들, 대통령과 영부인들......  마치 시공을 초월하여 실제의 인물들이 한자리에 함께 하고 있는 모습이다. 얼마나 정교하게 만들어졌는지 금방이라도 말을 걸어올 것만 같다. 도저히 밀랍으로 만들어진 인형이라고 믿어지지 않는다.

지하에 위치한 Chamber of Horror (공포의 방) 관은 위층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위층에서는 각 분야에서 성공한 유명인사들의 체취를 느끼며 함께 사진을 찍고, 즐기는 천국이라면, 공포의 방은 끔찍하고 잔인한 형상들로 가득 찬 지옥이다.
입구에서 안내원이 공포의 방이라 알려주며 관람에 주의를 주는데, 여성이나 심장이 약한 사람들은 지레 겁먹고 입장을 포기하기도 한다.
암흑기의 런던의 모습과 고문 장면, 처형 장면들을 밀랍으로 정교하게 만들어 놓았는데, 실제 상황을 보는 것 같아 등골이 오싹해지고 몸서리쳐진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