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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볼 만한 곳 68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영국의 대영박물관, 프랑스 루브르와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인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안에서는 길을 잃어도 행복하다. 330만 점의 소장품들이 있다는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타임머신 여행이라도 하듯이 고대 그리스. 로마, 이집트 등의 방문하고, ​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시아​ 숱한 나라들의 유물, 유적, 미술품들을 신이나서 감상한다. ​내가 좋아하는 룸은 ​19세기 유럽의 회화 작품과, 20세기 현대미술이 전시된 곳. 그곳에서는 ​내 마음까지도 잊어버리고 방황하게 된다. ​

가 볼 만한 곳 2023.07.15

보스턴, 푸르덴셜 센터(Prudential Center),스카이워크(Skywalk)

보스턴, 푸르덴셜 센터(Prudential Center), 스카이워크(Skywalk) 나는 어느 도시에 가던 전망대에 올라 확 트인 도시를 내려다보며 전체적인 형태나 명소의 위치가 대략 어디쯤인가 훑어보기를 좋아한다. 숲을 보려면 우선 먼발치서 산을 바라보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나 할까. 그런 마음은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공통적 관심 사리라. 큰 도시에는 전망할 수 있는 빌딩들이 여러 개 있지만 그리 크지 않은 보스턴은 유일하게 푸르덴셜 빌딩 전망대뿐이다. 원래 존 핸콕 타워에도 전망대가 있었는데 오래전에 폐쇄되었다. 1960년대 세워진 푸르덴셜 센터는 그린 라인 지하철역 푸르덴셜에서 하차하면 바로 건물과 연결된다. skywalk라는 표지판을 따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50층을 올라..

가 볼 만한 곳 2023.07.12

보스턴, 존 에프. 케네디 도서관과 박물관(John F. Kennedy Presidential Library and Museum)​

존 에프. 케네디 도서관과 박물관(John F. Kennedy Presidential Library and Museum) ​ ​ 존 에프. 케네디 도서관 및 박물관은 보스턴의 한 한적한 바닷가 (도체스터(Dorchester)의 컬럼비아 포인트(Columbia Point))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철 레드라인 존 에프. 케네디 역에 내리면 셔틀버스가 10여 분을 달려 코앞에 내려준다. 1979년 설립된 이곳은 미국 제35대 대통령 존 에프. 케네디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기 위한 곳이다. 하필이면 이런 인적이 없는(주위에 메사추세추 주립대학 보스턴 캠퍼스가 위치해 있지만 절간처럼 조용함) 곳에 바다를 향해 출항하려는 커다란 배처럼 뎅그러니 서 있나 했더니 케네디가 살아생전 사랑한 보스턴 항구와 바다가 내려다보이..

가 볼 만한 곳 2023.07.10

뉴욕, 플러싱 메인스트리트에서

뉴욕 플러싱 메인스트리트에서 뉴욕 퀸즈의 플러싱 메인스트리트에 오면 나는 소중한 보물을 빼앗긴 것처럼 씁쓰름 해진다. 주위를 훑어보면 중국의 어느 도시에 와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건물마다 중국어 간판들이 나무의 열매처럼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1960년대 이래 90년대까지 플러싱은 한인들이 많이 몰려 살았던 지역이다. 플러싱 메인스트리트는 교민들이 한글 간판을 내걸고 다양한 사업을 하던 코리아타운이었다. 한인들은 생활이 안정되자 자녀교육 문제로 좋은 학군을 좇아 인접한 낫소카운티나 뉴저지주 버겐카운티로 옮겨갔고, 교민이 떠난 자리에는 중국인들이 들어와 틈을 메웠다. ​ 한국어 간판이 즐비하던 메인스트리트 거리는 중국어 광고판으로 어지러울 정도다.

가 볼 만한 곳 2023.07.06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앞의 어떤 거리의 악사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앞의 어떤 거리의 악사. 어라 거리의 악사가 연주하는 곡이 귀에 익다. 아니 너무나 정겨운 우리의 민요 아리랑이다. 색소폰 연주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애절함까지 배어 나온다. 한국인인가 싶어 바라보니 흑인이다.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을 관람하다 끝나는 시간이 되어서 밖으로 나오는 중이었는데 우리의 민요에 호기심이 발동하여 아예 건물 앞 층계에 몸을 맡기고 귀를 쫑긋 세운다. 이미 층계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리 잡고 있다. 물론 그 모든 사람들이 거리의 악사 연주를 감상하기 위해 모인 것은 아니다. 큰 뮤지엄을 도느라 지친 사람들이 잠시 쉬어가기 위해 몸을 맡긴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거리의 악사에게 시선을 주고 있다.​ 아리랑 연주가 끝나자 악사는 한국말로 도라지 하더니 도라지 타..

가 볼 만한 곳 2023.07.02

뉴욕, 원 월드 트레이드센터 전망대​

뉴욕, 원 월드 트레이드센터 전망대 ​ ​ ​ 2001년 9.11 테러 때 무참히 흘러내렸던 트윈 월드 트레이드 센터 오랫동안 눈물과 아픔을 이겨내고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 빌딩으로 힘차게 자라서 우리 앞에 우뚝 서있다. ​ ​ 여느 나러 어느 도시에나 초고층 빌딩에는 전망대가 있다. 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들은 시민이나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지만, 테러의 공격으로부터 부활한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 전망대. 빠르게 달리는 엘리베이터는 38초 만에 102층에 데려다준다. 101층과 100층에서 하늘을 높이 나는 한 마리의 새가 되어 거대한 도시 뉴욕과 뉴저지 일부를 넓게 넓게 내려다볼 수 있다. ​ 21년 전 ​희생된 숱한 사람들, 다시 ..

가 볼 만한 곳 2023.06.28

뉴욕의 브라이언트 파크 (Bryant Park)

뉴욕의 브라이언트 파크 (Bryant Park) 오래전에는 공동묘지였고 1970년대까지 마약 상인, 매춘부, 부랑자들이 우글거리던 우범지역이었던 ​맨해튼 미드타운 5,6번가 사이에 있는 브라이언트 파크 (Bryant Park) 지금은​ 뉴요커나 여행자들이 숨바꼭질하듯 빌딩 숲을 누비다 지치면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찾아드는 가장 자유롭고 평화로운 곳이다.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사람 잔디밭에 두 다리 쭉 펴고 앉아있는 사람 잔디밭에 누워있는 사람 간이 도서관에서 책을 펼쳐든 사람 체스를 하는 사람 탁구를 하는 사람 매점에서 음료수와 간식을 즐기는 사람 브라이언트 파크는 다양한 사람들을 마다하지 않고 다 품어준다.

가 볼 만한 곳 2023.06.26

뉴욕에서 셰이크 쉑버거(Shake Shack Burger)를 먹다

뉴욕애서 셰이크 쉑버거(Shake Shack Burger)를 먹다 메디슨 스퀘어 공원, 철조로 세워진 아담한 건물 앞 맑은 날도 궂은 날도 사람들이 진을 치고 있다. 버거로 소문난 맛집 셰이크 쉑버거 (쉑쉑버거라는 별칭으로도 사용) 집이다. 2001년 이 공원에서 핫도그를 파는 수레로 시작하여 지금은 전 세계 많은 나라에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다. 메뉴는 가장 기본적인 쉑버거와 베이컨이 들어간 스모크쉑, 베지테리언을 위한 버거 등이다. 일반 패스트푸드점과 달리 항생제와 호르몬제를 쓰지 않은 천연 쇠고기 패티를 사용하는 웰빙 버거다.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맛에 신경 쓰고 건강을 생각한 음식이라면 이렇게 대박 나는데 왜 다른 곳에서는 이런 기본에 충실하지 않은 걸까?

가 볼 만한 곳 2023.06.24

런던 템스 강변에서

런던 템스 강변에서 템스 강변 누군가가 모래를 이용한 작품 제작에 빠져있다. 눌러주고 다듬어 낸 모래알들 은 3인용 소파로 변신했다. 사실감을 더하기 위해 소파 위엔 쿠션까지 갖춰져 있다. 수분이 증발하면 힘없이 허물어질 텐데 강물이 불어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 텐데. 바람이 강하면 모래알이 흩날릴텐데 길지 않은 작품의 생명을 인지하면서 작가가 많은 시간과 정성과 체력 소모를 감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신의 성취감을 위해서? 존재감을 위해서? 아니면 오가다 시선을 건네는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눈 요깃거리와 상상으로나마 휴식과 대화를 주기 위해서?

가 볼 만한 곳 202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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