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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볼 만한 곳 68

런던, 타워 브리지 (Tower Bridge)

런던, 타워 브리지 (Tower Bridge) 타워 브리지 사람이 지나고 차량들이 지나고...... 큰 몸집에 선박이 강 길을 따라 다가오면 화들짝 잠에서 깨어나 육중한 다리 가운데를 분리해 여덟 팔(八) 자 모양으로 양손을 들어 올려 통과시켜 주고..... 130여 년 전에 이 나라 선조들은 다리를 세우며 예측했을까 빅 벤(Big Ben)과 함께 이 다리가 런던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것을... 다리를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다리 위에 또 다른 강물이 흐르리라는 것을.....

가 볼 만한 곳 2023.06.14

리치먼드 파크(Richmond Park), 그리고 마음속에 그린 그림

리치먼드 파크(Richmond Park),그리고 마음속에 그린 그림 누구나 가슴에 커다란 캔버스 하나씩은 품고 산다. 거기에 멋진 추억이나 풍경을 아름답게 채우길 바라면서…… 리치먼드 파크, 그곳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도저히 걸어서는 이동할 수 없는광활함, 성인 여러 명이 손을 맞잡아야 닿을 수 있는 수 백 년을 넘겼을 고목들, 명을 다하고 새카맣게 변해버린 조형물 같은 고사 목들, 여기저기서 불쑥 나타나는 사슴들. (옛날 왕실의 사슴 사냥터였다는 이 공원은 아직까지도 많은 사슴들이 방목되고 있다.) 더욱이나 가꾸어지지 않은 원시적인 자연림, 끝간 데 없는 갈대 숲, 오리와 백조로 뒤덮인 호수들, 그런 것들은 유년을 보낸 나의 고향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나는 고향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그곳이 좋아 ..

가 볼 만한 곳 2023.06.02

런던 버러우마켓(Boroughmarket)

런던 버러우마켓(Boroughmarket) 2017년 6월 3일 런던 브리지 테러 공격이 있던 날 범인들이 도주하다 숨어들어 사람들을 인질로 잡고 흉기를 휘둘러 많은 부상자를 냈던 버러우 마켓. 그날의 상처를 말끔히 씻어내고 활기를 되찾았다. 버러우마켓에 오면 내가 지금 어디에 있지? 남대문 시장이야? 동대문시장이야? 잠시 혼란스럽다. 시끌벅적한 사람들의 소리와 사람들의 삶의 진한 내음 어쩌면 이리도 우리의 시장과 똑같을까. 가끔씩 이곳을 찾아 어슬렁거리는 것은 사람들의 소리가 좋고 사람들의 훈훈한 냄새가 좋고 잠시 잊었던 오래전 추억들을 하나하나 주워 모아 마음에 가득가득 담아오고 싶어서일 거야.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이나 서로의 정이 물씬 묻어나는 곳. 모두가 행복하고 모두가 웃음 가득하고 어느새 ..

가 볼 만한 곳 2023.05.29

런던,카나리 워프(Canary Wharf)

런던, 카나리 워프(Canary Wharf) 런던 템스 강 동쪽에 둥지를 튼 신도시 카나리 워프. 물 위의 도시 같은 현대판 베니스 카나리 워프. 초고층 건물들이 하늘을 찌르며 줄지어 늘어서 있는 금융의 중심지 카나리 워프. 영국 금융 감독청(Financial Services Authority) ,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바클레이즈 캐피털(Barclays Capital), 에치 에스비 시(HSBC), 모건 스탠리(Morgan Stanly), 시티 뱅크(Citi Bank),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 ....... 세계적인 금융기관이 있고 로이터(Reuters) 언론사가 있고 클리포드 찬스(Clifford Chance) 영국의 대형 로펌도 있는 카나리 워프. ..

가 볼 만한 곳 2023.05.21

런던 세인트 제임스 파크(St. James’s Park), 그리고 오리 섬 코티지(Duck Island Cottage)

런던 세인트 제임스 파크(St. James’s Park), 그리고 오리 섬 코티지(Duck Island Cottage) 아주 오래전 왕실 전용 사냥터이고 승마장이었던 세인트 제임스 파크 (St. James’s Park) 런던 왕립 공원, 오늘은 내가 왕이 되어 거들먹거리며 걸어보고. 휴대용 의자에 눕듯이 몸을 맡기고 호수 위를 노니는 오리, 백조, 거위 펠리컨과 함께 내 마음은 그들과 함께 유영을 하고 호수 가장자리 동화 속에서 불쑥 튀어나온 앙증맞고 아름다운 집. 1841년 공원의 오리와 거위를 돌보기 위해 런던의 조류 학회에 의해 지어진 오리 섬 코티지 (Duck Island Cottage). 아름다운 자연은 아름다운 사람을 만들고 아름다운 사람은 아름다운 집을 짓나 보다. 텃밭엔 감자 심고 콩도 심..

가 볼 만한 곳 2023.05.19

런던, 하이드파크( Hyde Park ) 스케치

런던, 하이드파크( Hyde Park ) 스케치 하이드 파크에서는 한가로움이 나를 감싸 해가 움직이는 속도로 발걸음이 게을러진다. 서펜타인 갤러리 작가들이 산고의 진통으로 맛있게 요리한 작품들을 갤러리에서 오감을 음미하며 머리와 마음을 가득가득 채우고 나보다 더 여유로움으로 시간을 접고 있는 서펜타인 호수 위에 숱한 오리와 백조들과 눈을 맞추고 대화를 나누고. 뒤뚱거리며 다가오는 녀석들과 산책하고 사막 한가운데 오아시스처럼 모두를 품어앉아 쉼터가 되어주는 카페에서 천천히 커피를 마시며 앞에 펼쳐진 예쁜 풍경화는 눈으로 마시고 걸어도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길 옆으로 병정처럼 겹겹이 도열한 밤나무들은 가늘고 긴 꽃이 창피한 듯이 나뭇잎 사이에 수줍게 숨겨놓고 있다. 아마도 밤나무들은 손꼽아 가을을 기다리..

가 볼 만한 곳 2023.05.15

디킨스 인 (The Dickens Inn)

본인 직접 찍음 본인 직접 찍음 본인 직접 찍음 본인 직접 찍음 디킨스 인 (The Dickens Inn) ​ ​ ​ 꽃은 한 송이만 보아도 눈을 빼앗기게 되고 여러 송이를 보면 마음마저 빼앗기게 된다. 하물며 꽃으로 뒤덮인 거대한 건물들을 보면 영혼마저 빼앗기지 않을까(?) ​ 런던 브리지 북쪽 인접한 곳에 위치한 디킨스 인 (The Dickens Inn)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나 꽃 속에 묻혀있디. ​ 계절에 따라 피고 지는 꽃들이 다르고 분위기가 조금씩은 다르지만 언제나 탄성은 게으르지 않다. ​ 디킨스 인 (Dickens Inn)은 런던의 세인트 캐서린 부두 (St Katharine Docks)에 위치해 있다. 오래된 목조 창고 건물(200년 됨)을 1970년대 복원해 여관으로 꾸민 곳이..

가 볼 만한 곳 2023.05.13

서울식물원 ‘해봄 Festival’

봄이 무르익는 23일(일요일), 서울 식물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넘어자면 코가 닿을만큼 집에서 가까이 위치해 있는 곳이다. 옛날 아날로그 시절 직장 출근부에 도장을 찍듯 매일 들리다시피 해서 산책을 하고 휴식을 취하는 곳이지만, 21일 금요일부터 23일까지는 특별한 행사가 있었다. 서울시와 서울 식물원의 공고문이다. 2023 서울식물원 ‘해봄 Festival’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서울을 실현하기 위해 2023년 봄! 해봄 행사를 개최합니다. 일시 : 2023년 4월 21일(금) ~ 23일(일) 장소 : 서울식물원 일대 한 해의 시작 태양(SUN)과 봄(SPRING) 따뜻한 봄 해(SUN)를 보다(SEE) 새로운 시도를 해보다(Trying)을 뜻하는 해봄행사에서는 식물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서울을 대표..

가 볼 만한 곳 2023.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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