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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리치먼드의 큐 가든(Kew Garden)에서 천국을 만나다

영국, 리치먼드의 큐 가든(Kew Garden)에서 천국을 만나다 “도둑놈들, 정원을 보석으로 도배를 했나?” 영국 런던의 리치먼드에 있는 큐 가든(Royal Botanic Gardens: 왕립 식물원) 입구에서 티켓을 사는데 한국돈으로 3만 원이 넘는다. 입에서 욕부터 나왔다. 아무리 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나라이긴 하지만 해도 너무하다 싶었다. 더욱이나 가든이라는 말 자체가 아담하게 꾸며진 정원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내 거부 반응이 심했을 것이다. 입장을 포기할까 생각했지만, 한편으로는 호기심이 일었다.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영국인들이 턱없이 비싼 요금을 책정해 놓았을 리는 없을 것 같았다. 티켓을 보이고 입장하여 얼마 안 되어 내 생각이 옳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잘 조성된 화..

가 볼 만한 곳 2023.08.23

영국, 리치먼드 파크 (Richmond Park)의 여름 스케치

영국, 리치먼드 파크 (Richmond Park)의 여름 스케치 ​ ​ 초록, 초록, 초록..... 나무들은 온통 초록의 옷으로 갈아입었다. 화려하진 않지만 풋풋한 청춘의 색. 뜨거운 열기에 지쳐 살포시 내려앉은 여름 햇살은 나뭇잎 위에 길게 누워 휴식을 취하고, 하늘은 거대한 캔버스가 되어 파란 캔바스 위에 흰색과 회색만으로 쉼 없이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 보인다. 무리 지어 등장한 사슴들은 외로웠던가 사람들에게로 다가와 똘망똘망한 아가 눈으로 친구가 되어 달라고 말을 걸고..... 새들의 노랫소리 나뭇잎들의 속삭임. 풀들이 뒤척이는 소리 가는 바람 소리가 거칠었던 삶의 소리를 재워준다. 카페에서 맛있게 먹고 있는 스콘의 잼엔 난데없이 날아온 벌이 점령해 버리고 까마귀가 가까이에서 먹을 것을 노리고 있다..

가 볼 만한 곳 2023.08.21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University of Cambridge)​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University of Cambridge) ​ ​케임브리지 대학교는 런던에서 북쪽으로 80km 떨어진 캠 강가에 자리잡고 있다. 영어권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을 가진 대학 중 하나이다. 1209년에 설립되었으며, 80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큰 영향력으로 세계의 일류 대학 중 하나이다. ​ 방학이라 학생들이 떠난 자리엔 영국의 각 지역과 세계 여러 나라에서 몰려온 관광객들로 가득 채워졌다. ​ 케임브리지 입학을 꿈꾸는 젊은이들, 자식이나 손자와 함께 견학 온 가족들, 세계적인 명문 대학에 호기심을 가지고 찾아온 사람들. 눈부시게 아름다운 자연과 빼어난 다양한 스타일의 오래된 건축물들을 보기 위해 찾는 사람들. 방문 목적이야 각기 다르겠지만 대학 건물들을 둘러보고 (31..

가 볼 만한 곳 2023.08.19

체코 프라하, 카를 교(Charles Bridge)

체코 프라하, 카를 교(Charles Bridge) 한 번 건너면 되돌아가고 싶지 않은 게 다리라지. 하지만 카를 교에선 그 말에 동의할 수 없어. 시계추가 되어 이리 갔다 저리 갔다 반복하고 싶어지는걸. 다리를 띄워놓고 유유히 흐르는 블타바 강이 아름다워서 만은 아니야. 강변을 따라서 줄지어 늘어선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아름다워서 만은 아니야. 다리 끝 언덕진 곳에서 오랜 역사의 향기를 날리며 고고한 자태로 서 있는 프라하 성이 아름다워서 만은 아니야. 600년 동안 변함없는 모습을 간직한 프라하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 카를 교 한때는 버스가 다니고 트램이 다녔지만 지금은 보행자들로 강을 만들고. 30여 개의 조각상들이 조각 공원을 만들고 (실은 진품은 국립 박물관으로 옮기고 모두 모조품이지만) 거리의 화..

가 볼 만한 곳 2023.08.15

체코 프라하, 존 레넌 (John Winston Ono Lennon) 벽

체코 프라하, 존 레넌 (John Winston Ono Lennon) 벽 존 레넌 많은 사람들의 우상인 비틀스의 한 멤버. 숱한 불후의 명곡을 남겼고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지만 그의 곡 Mind Games (Make Love, Not War) 과 Imagine은 이곳 체코에서는 특별하다. 1968년 프라하의 봄이라는 혁명이 몇 달 만에 막을 내렸지만 이곳의 젊은이들은 끊임없이 자유와 평화를 갈망했고, 그들의 바람을 그대로 대변한 존 레넌의 마인드 게임 (Mind Games : Make Love, Not War) 과 이메진 (Imagine)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어느 날 갑자기 젊은 나이에 암살당한 존 레넌. 충격을 받은 프라하의 한 젊은이가 당시 몰타 공화국의 대사관 벽에 Imagine ..

가 볼 만한 곳 2023.08.13

뉴욕, 타임스 스퀘어(Times Square),

뉴욕, 타임스 스퀘어 타임스 스퀘어(Times Square), 뉴욕 미드타운 맨해튼에 있는 교차로로, 웨스트 42번가와 웨스트 7번가가 합쳐져 만난 세븐스 에비뉴(Seventh Avenue)와 브로드웨이가 교차하는 일대를 말한다. 뉴욕의 심장인 타임스 스퀘어, 하늘높은줄 모르고 치솟은 건물들마다 전광판 옷을 입고있다. 24시간 쉬지않고 광고판이 화려한 꽃을 피운다. 세계적인 브랜드 광고들이 끈임없이 등장한다. 우리나라 삼성과 LG의 광고도 발견랄 수 있다. 광고 이외에 뉴스를 보여 주고 주식정보가 물흐르듯이 빠르게 흐른다. 뉴욕을 방문하는 여행객이면 가장 먼저 찾는곳, 타임스 스퀘어 하루이 300만명 이상이 찾고, 일년에 4천만명 이상이 찾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 명소이다. 드럼을 치는..

가 볼 만한 곳 2023.08.02

뉴욕의 냄새

뉴욕의 냄새 뉴욕의 냄새는 무엇일까? 지금까지는 이런 질문을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었다. 거대한 도시가 뿜어내는 다양한 냄새를 한 가지로 답하기에 모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21년, 21세 이상의 성인에게 대마초 흡연이 합법화되면서 도시는 그 연기로 뒤덮었고, 지금은 뉴욕의 냄새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됐다. 그건 바로 대마초 연기 냄새라고. 맨해튼,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에 가면 대마초 연기 냄새에 취해 어지러울 지경이다. 심할 경우엔 내가 피우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이 야릇한 냄새는 너무 역겨워 계속 미간을 찡그리게 만든다. 참 알 수 없는 일이다. 대마초는 맛이 좋은 것도 아니고, 향이 좋은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몸에 좋은 성분이 함유된 것도 아닌데..

가 볼 만한 곳 2023.07.25

뉴욕, 링컨 센터에서 ​행복한 고민​

뉴욕, 링컨센터에서 ​행복한 고민​ ​ ​ 어퍼 웨스트사이드의 West 62nd Street와 65th Street, 콜럼버스 애비뉴와 암스테르담 애비뉴 사이에 위치한 링컨센터. 록펠러 가문의 지원을 받아 1960년대에 오픈한 세계에서 가장 큰 예술 센터이다. 이곳에서는 매일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콘서트, 연극, 무용, 오페라, 발레, 심지어 예술영화까지. 유명한 줄리어드 음대는 링컨센터의 부속 학교이다. 뉴욕 필하모니,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 뉴욕 시립 발레단, 등이 이곳에 상주해 있다. 링컨센터에서는 행복한 고민에 빠진다. 오케스트라 연주를 감상할까? 오페라를 볼까? 발레? 무용? 아니면 시네마에서 영화를 감상할까? ​

가 볼 만한 곳 2023.07.21

미국, 예일대학교 올드 캠퍼스에 있는 동상

미국, 예일대학교 올드 캠퍼스에 있는 동상 정말 효험이 있을까? 예일대, 올드 캠퍼스 정원에 있는 시어도어 드와이트 울시(Theodore Dwight Woolsey)의 동상 (1846년부터 25년간 예일대학의 총장) 앞에는, 동상의 구두를 만지는 사람들로 줄이 끊이질 않는다. 얼마나 사람들이 만지고 문질렀기에 청동의 동상이 그곳만 황동이다. 아니 반짝반짝 빛나는 황금이다. 동상의 구두를 만지면 예일대에 들어갈 수 있다는 속설 때문이다. 방문하는 사람마다 통과의례처럼 만진다. 나이 든 사람도 예외는 아닌데, 자식이나 손주를 대신하는 것일 것이다.​ 하버드 대학 방문 때, 그곳 동상도 몰려드는 사람들로 수난을 받더니..... 참 희한하지?!​ 우리나라나 동양이나 서양이나 이런 미신을 믿고 있다는 것. 그래 ..

가 볼 만한 곳 202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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