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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30

런던, 코톨드 갤러리(The Courtauld Gallery)

런던, 코톨드 갤러리(The Courtauld Gallery) 가끔은 조용하고 규모가 크지 않은 미술관에서 여유롭게 입맛에 맞는 그림들을 감상하고 갤러리 카페에서 잉글리시 티 한 잔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가 있다. 이럴 때 안성맞춤인 곳이 코톨드 갤러리다. 코톨드 갤러리는 템스 강변에 웅장하게 자리 잡고 있는 서머셋 하우스의 정문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좌우로는 유서 깊은 사보이 호텔과 킹스 칼리지를 있고, 길 건너로는 런던 정경대(LSE)가 있어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한 곳이고, 서머셋 하우스를 보기 위하여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는데 갤러리 안은 거짓말처럼 사람이 적고 조용하다. 런던에 있는 대부분의 갤러리나 미술관들이 무료인데 이곳은 유료라서 일까? 하지만 훌륭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고 학생..

런던,카나리 워프(Canary Wharf)

런던, 카나리 워프(Canary Wharf) 런던 템스 강 동쪽에 둥지를 튼 신도시 카나리 워프. 물 위의 도시 같은 현대판 베니스 카나리 워프. 초고층 건물들이 하늘을 찌르며 줄지어 늘어서 있는 금융의 중심지 카나리 워프. 영국 금융 감독청(Financial Services Authority) ,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바클레이즈 캐피털(Barclays Capital), 에치 에스비 시(HSBC), 모건 스탠리(Morgan Stanly), 시티 뱅크(Citi Bank),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 ....... 세계적인 금융기관이 있고 로이터(Reuters) 언론사가 있고 클리포드 찬스(Clifford Chance) 영국의 대형 로펌도 있는 카나리 워프. ..

가 볼 만한 곳 2023.05.21

런던,내셔널 포트릿 갤러리(National Portrait Gallery)

National Gallery 전경 National Portrait Gallery 입구, 본인 직접 찍음 본인 직접 찍음 본인 직접 찍음 본인 직접 찍음 런던, 내셔널 포트릿 갤러리(National Portrait Gallery) 노상 카페나 창 넓은 찻집에서 천천히 커피를 마시며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볼 때가 종종 있다. 저들은 누구일까?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것일까?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행복할까? 마음속으로 질문을 던지고 나름대로 답을 유추해 보기도 한다. 밀물처럼 왔다가 썰물처럼 사라지는 숱한 사람들은 어쩌면 저리도 의상, 헤어스타일, 얼굴 생김새, 표정이 제각기일까. 비슷한 모습도 찾아보기 힘들다. 초상화는 특정 인간의 모습을 표현한 그림이다. 인류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초상 예..

런던, 하이드파크( Hyde Park ) 스케치

런던, 하이드파크( Hyde Park ) 스케치 하이드 파크에서는 한가로움이 나를 감싸 해가 움직이는 속도로 발걸음이 게을러진다. 서펜타인 갤러리 작가들이 산고의 진통으로 맛있게 요리한 작품들을 갤러리에서 오감을 음미하며 머리와 마음을 가득가득 채우고 나보다 더 여유로움으로 시간을 접고 있는 서펜타인 호수 위에 숱한 오리와 백조들과 눈을 맞추고 대화를 나누고. 뒤뚱거리며 다가오는 녀석들과 산책하고 사막 한가운데 오아시스처럼 모두를 품어앉아 쉼터가 되어주는 카페에서 천천히 커피를 마시며 앞에 펼쳐진 예쁜 풍경화는 눈으로 마시고 걸어도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는 길 옆으로 병정처럼 겹겹이 도열한 밤나무들은 가늘고 긴 꽃이 창피한 듯이 나뭇잎 사이에 수줍게 숨겨놓고 있다. 아마도 밤나무들은 손꼽아 가을을 기다리..

가 볼 만한 곳 2023.05.15

디킨스 인 (The Dickens Inn)

본인 직접 찍음 본인 직접 찍음 본인 직접 찍음 본인 직접 찍음 디킨스 인 (The Dickens Inn) ​ ​ ​ 꽃은 한 송이만 보아도 눈을 빼앗기게 되고 여러 송이를 보면 마음마저 빼앗기게 된다. 하물며 꽃으로 뒤덮인 거대한 건물들을 보면 영혼마저 빼앗기지 않을까(?) ​ 런던 브리지 북쪽 인접한 곳에 위치한 디킨스 인 (The Dickens Inn)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나 꽃 속에 묻혀있디. ​ 계절에 따라 피고 지는 꽃들이 다르고 분위기가 조금씩은 다르지만 언제나 탄성은 게으르지 않다. ​ 디킨스 인 (Dickens Inn)은 런던의 세인트 캐서린 부두 (St Katharine Docks)에 위치해 있다. 오래된 목조 창고 건물(200년 됨)을 1970년대 복원해 여관으로 꾸민 곳이..

가 볼 만한 곳 2023.05.13

런던, 핼시언 갤러리(Halcyon Gallery)

사진은 본인이 직접 촬영 사진은 본인이 직접 촬영 사진은 본인이 직접 촬영 사진은 본인이 직접 촬영 사진은 본인이 직접 촬영 사진은 본인이 직접 촬영 런던, 핼시언 갤러리(Halcyon Gallery) 런던의 뉴 본드 스트리트는 뉴욕 맨해튼 5번가 만큼이나 유명한 명품 거리다. 샤넬, 루비통, 구찌, 버버리, 디올.... 입에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고급스러운 숍들이 줄줄이다. 돈이 없어 살 수는 없지만 눈 호사를 하며 걷다 보니 미로의 작품과 앤디 워홀의 슈퍼맨이 출입문을 사이에 두고 쇼윈도 안에서 손짓하여 걸음을 멈추게 한다. 바로 핼시언 갤러리다. 고급 숍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나도 명품 갤러리야 하며 뻐기고 서 있는 것 같다. 하기야 이런 거리에 조지 왕조 시대에 세워진 빼어난 건축물이니 그럴 ..

런던 스카이 가든(London Sky Garden)

런던 스카이 가든(London Sky Garden) 런던 스카이 가든(London Sky Garden) 빌딩 런던 스카이 가든(London Sky Garden) 런던 전경 런던 스카이 가든(London Sky Garden) 높은 빌딩의 하늘 정원 정원을 거닐며 창밖으로 바라본 런던 시내는 하나의 거대한 정원이다. 모뉴먼트 지하철역 가까이 펜처치가에 자리 잡고 있다. 워키토키 모양 외관의 빌딩이다. 건물 꼭대기 35, 36층에 자리 잡은 스카이 정원(37층에는 Fenchurch Restaurant이 있다)은 런던을 360도 조망할 수있는 전망대 역할도 톱톱히 한다. 산이나 언덕이 없는 곳이라 끝없이 펼쳐진 도시를 시력이 허락하는 만큼 볼 수 있다. 런던 스카이 가든(London Sky Garden) 런던 ..

단상, 에세이 2023.04.14

요즘도.....

런던 거리의 공중전화 부스 런던 거리의 우체통 요즘도..... 요즘도 편지를 써서 우체통에 넣는 사람들이 있을까? 아주 오래전엔 예쁜 그림엽서에 깨알같이 작은 글씨로 그리운 마음을 담아 우체통에 넣곤 했었는데.... 요즘도 전화 부스에서 전화를 거는 사람들이 있을까? 아주 오래전엔 외국에 나오면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기 위해 번질나게 전화 부스에서 전화통과 씨름을 했었는데.... 손안에 휴대폰으로 안부를 전하고 이메일로 편지를 대신하는 지금 우리의 낭만과 우리의 가슴 설렘은 점점 멀어져 간다. 런던 거리의 공중전화 부스 런던 정경대(LSE)의 한 건물

단상, 에세이 2023.04.04

런던, 쇼디치(Shoreditch), 예술가의 힘

런던, 쇼디치의 그라피티 런던, 쇼디치의 그라피티 행색이 초라해 천대받던 비렁뱅이가 어느 날 성공하여 때 빼고 광내어 나타났다. 옥수수수염처럼 헝클어진 머리는 단정히 정리되고, 얼굴을 덮었던 지저분한 수염은 말끔히 제거되었다. 때에 절고 악취를 풍기던 넝마 같던 옷은 세련된 정장으로 교체되고 고급스러운 시계와 구두가 품격을 더 했다. 이런 일은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음침하고 범죄가 득실거리던 빈민가가 환골탈태하여 주목받는 명품 지역으로 변하기도 한다. 고층 빌딩이 숲을 이룬 런던 중심가 뱅크 지역에서 동쪽으로 걸어서 20여 분 거리에 위치한 쇼디치(Shoreditch)가 바로 그런 곳이다. 이곳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20여 년 전부터이다. 싼 집값 때문에 가난한 예술가들이 한 명 두..

단상, 에세이 2023.04.02

나를 위한 위로의 시간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Royal Opera House), 카페에서 런던, 코번트 가든(Covent Garden) 색이 고운 칵테일, 입안에서 달달함이 일렁인다. 끝없이 너른 하늘엔 양들이 분주히 노닐고 부감으로 보이는 코번트 가든(Covent Garden)은 영화의 한 장면 같다. 마이 페어 레이디(My Fair Lady)의 오드리 헵번(Audrey Hepburn)이 저만치 어디선가 꽃바구니를 들고 꽃을 팔고 있을 것 같다. 소크라테스는 한가로운 시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재산이다. 라고 했었지(?) 그래, 나는 물질적인 재산은 없지만 나를 위한 위로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마음속 여유로움은 가득해.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Royal Opera House) 카페에서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

단상, 에세이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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