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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워홀 (Andy Warhol), 복이 덩굴채 굴러오다

Andy Warhol, 마릴린 먼로, 실크스크린 손대지 않고 코를 푸는 사람. 재주는 곰이 부리고 이익만 챙기는 사람, 복이 덩굴채 굴러온 사람. 로이 리히텐슈타인이나 앤디 워홀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 아닐까? 로이 리히텐슈타인은 기존의 만화 장면들을 대형 화면에 그려서 명예와 부를 거머쥔 화가가 되었고, 앤디 워홀은 사진을 이용한 실크스크린 작업으로 스타 작가가 되고 돈벼락을 맞았으니 말이다. 시대적인 운도 뒤따랐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유럽의 예술가들이 앞다투어 미국으로 망명했다. 미국의 기업들과 자본가들은 유럽에서 온 예술가들을 적극 후원해 뉴욕 곳곳에서 전시회가 끊이질 않았다. 뉴욕은 현대미술의 주요 무대로 부상했지만, 미국에서는 이 땅에서 태어나고 자란 예술가를 만드는 것이 필요했다. 미국의..

미술작품 감상 2023.03.26

키스 해링(Keith Haring), 낙서에서 금맥을 캐다

Keith Haring, Andy Mouse, print, 96.8 ×96.8cm 낙서 낙서 낙서 ................... 뉴욕처럼 낙서로 얼룩진 도시가 또 있을까? 유럽의 도시들도 낙서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뉴욕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건물의 벽이나, 전화 부스, 공중 화장실, 기차의 플랫폼은 낙서가 덕지덕지해 어지러울 지경이다.. 낙서에서 금맥을 캔 사람이 있다. 키스 해링(Keith Haring), 장 미셀 바스키아(Jean Michel Basquiat)는 낙서에서 영감을 얻어 새로운 회화 양식을 탄생시켜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가 되었으니 말이다. Keith Haring, Icons2, print, 1990 세상일은 참 묘하다.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사람들에게 홀대받던 낙서가 예술작품..

카테고리 없음 2023.03.25

조지아 오키프(Georgia O’keeffe)의 꽃이야? 추상화야?

Georgia O'keeffe, Gery Lines with Blue and Yellow, 1923 미국이 낳은 위대한 여류 화가, 20세기 대표적인 꽃의 화가, 한 세기를 풍미한 장수 화가, 조지아 오키프(Georgia O’keeffe, 1887-1986)를 말할 때 따르는 수식어다. 거대하게 확대된 꽃그림으로 잘 알려진 조지아 오키프는 그 당시에 유행하던 유럽의 모더니즘에 흔들리지 않고, 그 어떤 사조와도 연관되지 않는 환상주의 이미지를 추구하여 미국 미술사에 거목으로 우뚝 섰다. 당시 남성들의 독무대였던 미국 화단에서 이렇게 큰 성공을 거둔 것은 그녀가 처음이었다. Georgia O'keeffe, Jack in the pulpit 4 그녀가 남긴 꽃 그림은 헤일 수없이 많다. 그렇다고 꽃만 그린 것..

카테고리 없음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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