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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tor Gabriel Gilbert, please share with me
빅토르 가브리엘 길버트(Victor Gabriel Gilbert, 1847 - 1933)의 제발 하나만 줘.
please share with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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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깔사탕, 박하사탕. 캐러멜, 막과자, 건빵.....
어렸을 때 주전부리 목록이다.
모든 것이 귀했던 시절이라 원한다고 쉽게 맛볼 수 있는 게 아니었기 때문에 어쩌다 손에 쥐게 되면 그때의 기쁨이란 얼마나 컸던지.......
그 기분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어 냉큼 입에 넣지 못하고 손바닥에 올려놓고 보고 또 보고 눈으로 맛을 즐겼다.
모든 것이 귀했던 시절이라 원한다고 쉽게 맛볼 수 있는 게 아니었기 때문에 어쩌다 손에 쥐게 되면 그때의 기쁨이란 얼마나 컸던지.......
그 기분을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어 냉큼 입에 넣지 못하고 손바닥에 올려놓고 보고 또 보고 눈으로 맛을 즐겼다.
냉큼 입에 넣지 않은 이유가 또 있었다.
아이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
주위 아이들이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나도 조금만 주라.
나도 맛 좀 보자
손을 내밀면
우쭐해서 콩알 만큼씩 나눠주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리고 이런 요구도 할 수 있었다.
너 내 가방 집에까지 들어다 줘야 해.너는 내일 학교 갈 때 가방 들어다 줘야 해.
프랑스 사실주의 최고의 작가로 평가받는
빅토르 가브리엘 길버트의
please share with me라는 작품을 보면
골목길에 어린 소녀 둘이 서 있다.
유치원이나 아니면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인듯하다.
한 소녀는 들고 있던 가방을 땅바닥에 팽개쳐놓고 한 손은 과자봉지를 한 손은 과자를 집어 들고 있다.
한 소녀는 들고 있던 가방을 땅바닥에 팽개쳐놓고 한 손은 과자봉지를 한 손은 과자를 집어 들고 있다.
옆에 서 있는 소녀는 한 소녀의 손에 들려있는 과자봉지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다.
제발 한 개만 줘라
제발.....
소녀는 침을 꼴깍꼴깍 삼키고 있다.
한 소녀가 건네주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과자봉지를 낚아챌 것만 같은 분위기다.
개인적으로 빅토르 가브리엘 길버트의 아이들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어린 시절 우리의 모습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기 때문이다.
Victor Gabriel Gilbert, 1847 -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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