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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에, 투즈(소금)호수

두래박 2023. 10. 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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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에,  투즈(소금)호수


앙카라와 카파도키아 사이에 호수가 있다.
수평선이 보이는 바다 같은 호수, 그러나 일반 호수가 아니라
하얗게 펼쳐진 광활한 소금 밭이다.
이렇게 끝없이 너른 곳이 소금 밭이라니.....
자연의 신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자연의 힘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오래전에 서해안에 있는 한  염전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소금을 만들기 위하여 바닷물을 끌어들여 가둔 논같이 생긴 것들이 넓게 자리 잡고  있었다.
햇볕은 바닷물을 증발시켜며 하얀 소금의 결정체들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염전 주인은 말했다. 힘든 작업이라서 인건비가 비싸고 그나마도 인력을 구하기가 힘들어 언제 폐쇄될지 모른다고...
저가 중국산 소금이 다량으로 수입되기 때문에 발버둥 쳐봤자 뾰족한 수가 없노라고.

우리나라의 소금은 인부들의 피와 땀으로 힘겹게 얻어지지만, ​튀르키에는 아무런 노력 없이 얻어진다. 그야말로 손도 안 대고 코푸는 격이다.
불공평도 하지..... ​

무한정 캐어 나도 끝이 없는 소금호수를 가지고 있는 영향 때문일까
튀르키에 사람들의 소금 섭취량은 도에 지나칠 정도인 것 같다.
음식이 무얼 먹어도 짜다.
수프도 짜고 올리브도 짜고 다양한 종류의 치즈들도 하나같이 짜다.
짜고 매운 것에 어려서부터 길들여져 온 한국인인 나조차도 아유 짜 이건 완전 소금 밭이네 하는 말과 함께 머리를 설레설레 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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