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세인트 제임스 파크(St. James’s Park), 그리고 오리 섬 코티지(Duck Island Cottage)

 
 
 

 
 
 

 
 
 
 
 런던 세인트 제임스 파크(St. James’s Park), 그리고
오리 섬 코티지(Duck Island Cottage)



아주 오래전
왕실 전용 
사냥터이고 
승마장이었던 
세인트 제임스 파크
(St. James’s Park)
런던 왕립 공원,
오늘은 
내가 
왕이 되어
거들먹거리며
걸어보고.
 
 
 

 
 
 
 

 
 
 
 
휴대용 의자에
눕듯이 몸을 맡기고 
호수 위를 노니는 
오리, 백조,  거위
펠리컨과 함께
내 마음은
그들과
함께 유영을 하고
 
 
 
 

 
 
 
 
호수 가장자리
동화 속에서 
불쑥 튀어나온 
앙증맞고 
아름다운 집. 
1841년 
공원의 오리와 거위를 
돌보기 위해
런던의 조류 학회에 의해 
지어진 오리 섬 코티지 (Duck Island Cottage). 


 
 

 
 
 
 
아름다운 자연은
아름다운 사람을 만들고
아름다운 사람은
아름다운 집을 짓나 보다.

 
 
 

 
 
 
 

 
 
 
 
텃밭엔 감자 심고
콩도 심고
호박도 심고
콜라비(kohl · rabi)도 심고
차이브 (Chive)도 심고
펜넬(Fennel)도 심고
루꼴라(Rucola)도 심고 
 
 
 
 

 
 
 
 
한편에는 
접시꽃(hollyhock)
라벤더(lavender)
달리아(dahlia)
작약(peony)
이름을 알 수 없는 
키가 작고 큰
야생화들을 가꾸고
 
 
 
 

 
 

그림 같은 
저런 집에서 살면
나도 그림이 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