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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직접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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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킨스 인 (The Dickens Inn)
꽃은
한 송이만 보아도
눈을 빼앗기게 되고
여러 송이를 보면
마음마저 빼앗기게 된다.
하물며
꽃으로 뒤덮인
거대한 건물들을 보면
영혼마저 빼앗기지 않을까(?)
런던 브리지 북쪽 인접한 곳에 위치한
디킨스 인 (The Dickens Inn)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나 꽃 속에 묻혀있디.
계절에 따라
피고 지는 꽃들이 다르고
분위기가 조금씩은 다르지만
언제나 탄성은 게으르지 않다.
디킨스 인 (Dickens Inn)은
런던의 세인트 캐서린 부두 (St Katharine Docks)에 위치해 있다.
오래된 목조 창고 건물(200년 됨)을
1970년대 복원해
여관으로 꾸민 곳이다.
이곳에 오면
2층에 있는 피제리아로 테라스에서
맛있는 피자를 먹든가
1층 펍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행복한 꿈을 꾸고 싶다.
코앞에 정박해 있는
가장 멋진 요트를 타고
대서양의 망망대해를
바람처럼 떠돌던가....
가까이 마주 보이는
펜트하우스에서
와인 한 잔을 들고
푹신한 소파에 몸을 맡긴 채
그림 같은 바깥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바라보던가....
본인 직접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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