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작품 감상

디에고 리베라(Diego Rivera 1886 ~ 1957)의 꽃을 운반하는 사람

두래박 2024. 9. 1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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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go Rivera, 꽃을 나르는 사람, 1935, 현대미술관 (MoMA),






디에고 리베라(Diego Rivera 1886 ~ 1957)의
꽃을 운반하는 사람





​삶은 호락호락한 게 아니다.
고행인지도 모른다.
디에고 리베라의 꽃을 운반하는 사람을 보면
고달픈 사내의 모습이 마음까지 아프게 만든다.
얼마나 꽃의 무게가 버거우면 제대로 일어나지 못하고 절절맬까?
젖 먹던 힘까지 모아보지만 역부족이다.
보다 못해 아내가 다가온다. ​
여보 내가 뒤에서 짐을 받쳐줄 테니까 힘내세요.
하나 둘 셋 하면 일어서는 거예요.
하나아~
두울~​
세엣! ​

오래전에 우리의 어머니들은 딸이 자라 과년에 이르면
시집가서 남편에게 취해야 할 행동들을 조근조근 들려주셨다.

부부는 항상 일심동체가 되어야 한다.
남편이 백지장을 들고 있으면 맞들고,
리어카를 끌면 뒤에서 밀어라.
행복하면 같이 행복해하고
어려우면 같이 나누어라.

멕시코의 이미지와 상징적인 표현,
태양빛 색채의 사용을 즐겨 했던 디에고 리베라.
그의 꽃을 운반하는 사람을 보면
오래전 우리네 어머니들이 하셨던 말이 떠오른다.
멕시코 여인들도 그들의 어머니로부터
우리네 어머니 같은 가르침이 받았던 건 아닐까? ​





디에고 리베라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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