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볼 만한 곳

보스턴, 존 에프. 케네디 도서관과 박물관(John F. Kennedy Presidential Library and Museum)​

두래박 2023. 7. 10. 07:30
728x90

 

 

 

 

 

 

 

 

 

 

 

 

 

 

 

 

 

 

 

 

 

 

 

 

존 에프. 케네디 도서관과 박물관(John F. Kennedy Presidential Library and Museum)



존 에프. 케네디 도서관 및 박물관은 보스턴의 한 한적한 바닷가 (도체스터(Dorchester)의 컬럼비아 포인트(Columbia Point))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철 레드라인 존 에프. 케네디 역에 내리면 셔틀버스가 10여 분을 달려 코앞에 내려준다.
1979년 설립된 이곳은 미국 제35대 대통령 존 에프. 케네디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기 위한 곳이다.
하필이면 이런 인적이 없는(주위에 메사추세추 주립대학 보스턴 캠퍼스가 위치해 있지만 절간처럼 조용함) 곳에 바다를 향해 출항하려는 커다란 배처럼 뎅그러니 서 있나 했더니 케네디가 살아생전 사랑한 보스턴 항구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세워진 거란다.

박물관 내부에는 존 F. 케네디의 어린 시절 성장과정부터 학창시절. 청년 시절. 대통령 시절. 그의 삶과 리더십에 대한 역사적 자료들이 풍부하게 전시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극장부터 소형 극장. 그리고 곳곳에서  프로젝터와 TV 화면을 통해 케네디 대통령과 관련된 기록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그 외에 눈여겨볼 만한 것들은 존 에프. 케네디가 책을 출간할 때 쓰던 타자기와 출간된 책이 전시되어 있고, 대통령 후보 시절 선거 유세장에서 사용한  피켓과 문구들, 그리고 선거 본부를 그대로 재현해 놓았으며, 대통령 당시의 유품들과 학창시절의 각종 메달과 벳지를 모은 것을 비롯하여 미 해군으로 군 복무를 할 때 찍은 기념사진들을 볼 수 있다.

전시장을 샅샅이 훑어본 후 로비 가까이 위치한 박물관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보았다.
바다가 한눈에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다.
마치 나는 거대한 배에 승선해 있는 기분이다.
바람에 일렁이는 파도 때문인가 배는 빠르게 앞으로 전진하는 기분이다. ​

존 에프 케네디는 1963년 11월 22일 리 하비 오스월드의 총에 맞아 46세라는 길지 않은 생을 마감했다. 그러나 그의 영혼은 아직도 이 거대한 큰 집에서 그가 사랑한 보스턴항과 바다가 보이는 창가에 서서 옛 생각에 젖어있지는 않을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