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에세이

옛 생각

두래박 2024. 8. 2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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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생각




유년시절
여름밤이면
마당에 깔린 멍석 위에
엄마 무릎을 베고 누워
하늘 가득한 별을 헤아리며
엄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에 흠뻑 빠지곤 했었다.

극성스러운
모기떼 때문에
피워 놓은
모깃불이
매캐하고
눈이 따갑고
거친 멍석이
몸을 뒤척이게 했지만

이다지도
그때가 생각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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