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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감상 2

프란츠 폰 디프레거의 편지

Franz Von Defregger, The Letter , 38.1cm x 27.31cm, 1884 프란츠 폰 디프레거(Franz Von Defregger, 1835 ~ 1921)의 편지 ​ 편지를 썼던 게 언제였나?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다. 군대 생활할 때 부모님 전 상서로 시작하는 편지는 자주 썼던 기억이 생생하고, 90년대 초 중반 해외여행의 재미에 푹 빠졌을 때 새로운 나라 새로운 도시에 발을 들여놓으면 현지의 상징적인 건축물이나 조형물 혹은 자연경관으로 만들어진 그림엽서를 사서 친구와 지인들에게 간단한 사연을 적어 보냈던 기억이 난다. 그것은 편지라기보다는 다분히 해외여행을 자랑하려는 의도가 깔려있었다. ​ 그 후로 편지를 쓴 적이 있었나? ...........​ ​기억을 더듬어도 떠오르지가 않..

미술작품 감상 2024.02.13

앙뜨완느 블랑샤르 (Antoine Blandchard, 1910 ~1988), 겨울 풍경

Antoine Blandchard, Boulevard de la Madeleine, Sous la Neige, Oil on canvas, 13 x 18 inches 앙뜨완느 블랑샤르 (Antoine Blandchard, 1910 ~1988), 겨울 풍경 ​ ​ ​ ​ 눈이 쌓인 거리를 걷고 싶다. 나비처럼 팔랑거리며 춤추는 눈을 맞고 싶고. 설화를 피운 나무들을 넋 놓고 바라 보고 싶고 모자처럼 하얀 눈을 쓰고 있는 건물들을 보고 싶고 머리와 어깨에 눈이 수북한 다정한 연인들의 눈처럼 하얀 사랑을 보고 싶고 차도와 인도의 경계가 모호해진 하얀 길을 더듬이가 잘리어진 곤충처럼 방향 잃고 헤매고 싶다. 마음 내키는 대로 자유분방한 붓 터치로 1900년대 파리 시내의 모습을 즐겨 그린 앙뜨완느 블랑샤르, 사실..

미술작품 감상 20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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