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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2

호주, 시드니 근교의 어느 산에서

호주, 시드니 근교의 어느 산에서 시드니 근교의 한 산을 찾았다. 그리 높지 않은 산 이었는데, 상상을 초월한 거대한 나무들이 온통 산을 덮고 있었다. 무성한 가지와 잎사귀들로 차양을 만들어 세운 듯, 하늘 한 점 보이지 않았고, 대낮인데도 동굴처럼 어두웠다. 땅 바닥에는 수명을 다하고 쓰러진 나무들이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었다. 어떤 것들은 죽은지 얼마 안 되어 형체와 단단함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고, 어떤 것들은 오랜 시간을 두고 썩어 형체를 잃어버린 것들도 있었다. 축축한 습기, 곰팡이 냄새, 음산함…… 묘한 분위기다. 태고의 신비와 분위기가 그대로 간직 된 곳 이라고나 해야 할까? 탐험가처럼 열심히 이곳 저곳을 관찰하던 나는, 신기한 식물을 발견했다. 어느 나무를 보니 본연의 줄기와 잎사귀와는 다른..

단상, 에세이 2024.08.02

호주, 시드니의 보타닉 가든에서 - 키다리 나무 -

호주, 시드니의 보타닉 가든에서 키다리 나무 나무 한 그루가 하늘에 머리를 박고 있다. 가녀린 몸으로 어찌 저리 높이 오를 수 있을까? 무슨 호기심이 많아, 무엇이 그리 보고 싶어, 저리도 높이 오른 것일까 아니지 어쩌면 아무것도 보기 싫었을지도 모르지. 누구와도 맞닥뜨리지 않고 누구와도 어울리지 않고 고고하게 살고 싶었을지도...... 오직 푸른 하늘과 대화하며 푸른 하늘과 호흡하며 살고 싶었을지도......

가 볼 만한 곳 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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