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oine Blandchard, Boulevard de la Madeleine, Sous la Neige, Oil on canvas, 13 x 18 inches 앙뜨완느 블랑샤르 (Antoine Blandchard, 1910 ~1988), 겨울 풍경 눈이 쌓인 거리를 걷고 싶다. 나비처럼 팔랑거리며 춤추는 눈을 맞고 싶고. 설화를 피운 나무들을 넋 놓고 바라 보고 싶고 모자처럼 하얀 눈을 쓰고 있는 건물들을 보고 싶고 머리와 어깨에 눈이 수북한 다정한 연인들의 눈처럼 하얀 사랑을 보고 싶고 차도와 인도의 경계가 모호해진 하얀 길을 더듬이가 잘리어진 곤충처럼 방향 잃고 헤매고 싶다. 마음 내키는 대로 자유분방한 붓 터치로 1900년대 파리 시내의 모습을 즐겨 그린 앙뜨완느 블랑샤르,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