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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카라 2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앙카라 가는 고속도로에서 ​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앙카라 가는 고속도로에서 ​ ​​삶에 지친 젊은이에게 ​ ​ ​ 고속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이다. 범퍼와 범퍼가 닿을 것 같다. ​ 고속도로에서 빵과 음료수를 팔고 있는 사람들이 곳곳에 눈에 띈다. 우리나라에서도 명절 때나 휴가철에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사람 사는 것은 비슷비슷한가 보다. 소년티가 채 가시지 않은 젊은이가 눈에 들어온다. ​조각 상처럼 경직된 자세로 서 있다. ​빵 막대기가 끝 부분까지 가득한 것으로 보아 아직 개시도 못한 것 같다.. 차창을 열고 관심을 보여주는 사람조차 없다. 젊은이의 얼굴이 어둡다. 두 눈이 슬퍼 보인다. 세상을 다 짊어진 듯​ 어깨가 축 늘어져 있다. ​ 차는 젊은이를 뒤에 두고 점점 멀어지고 있지만 그의 모습이 눈에서 떠나질 않는다. 그..

가 볼 만한 곳 2023.10.29

튀르키에, 투즈(소금)호수

튀르키에, 투즈(소금)호수 앙카라와 카파도키아 사이에 호수가 있다. 수평선이 보이는 바다 같은 호수, 그러나 일반 호수가 아니라 하얗게 펼쳐진 광활한 소금 밭이다. 이렇게 끝없이 너른 곳이 소금 밭이라니..... 자연의 신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자연의 힘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오래전에 서해안에 있는 한 염전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소금을 만들기 위하여 바닷물을 끌어들여 가둔 논같이 생긴 것들이 넓게 자리 잡고 있었다. 햇볕은 바닷물을 증발시켜며 하얀 소금의 결정체들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염전 주인은 말했다. 힘든 작업이라서 인건비가 비싸고 그나마도 인력을 구하기가 힘들어 언제 폐쇄될지 모른다고... 저가 중국산 소금이 다량으로 수입되기 때문에 발버둥 쳐봤자 뾰족한 수가 없노라고. ​ 우리나라의 소금..

가 볼 만한 곳 202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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