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nhard Gutmann, Mother and Baby Elizabeth. 세월은 참 빠르더라 세월은 참 빠르더라. 옛사람들은 세월을 흐르는 물에 비유하기도 하고, 당겼다 놓은 화살촉에 비유했지만 그건 약과더라. 인공위성의 속도. 빛의 속도보다도 빠른 게 세월이더라. 세월은 참 묘하더라. 나이가 들수록 가속이 붙는지 점점 빨라지더라. 더 나이가 들면 얼마나 더 빨라질까 겁이나더라. 독일에서 태어났지만 20대 초반에 미국으로 이주하여 인상파 화가가 되어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였던 베르날드 구트먼, 그가 그려낸 Mother and Baby Elizabeth(엄마와 아가 엘리자베스)를 보면 여자아이가 침대에 두 다리를 쭉 뻗고 무릎 위에 그림책을 펼쳐 놓고는, 엄마에게 약간 몸을 의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