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Blue Mountain에서 산에 도착할 시간이 분명히 지났는데…… 산은 어디로 숨어버린 걸까? 분명 시드니에서 이 길로 한 시간 반을 달리면 협곡, 폭포, 아름다운 숲이 어우러진 Blue Mountain을 감상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지도로 확인했고, 이정표를 보면서 왔기 때문에 길을 이탈했을 리는 만무 하고...... 해발 1000m의 산 이라면 하늘을 향해 높이 치솟아 위용을 과시하고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보이는 건 오직 나무숲뿐이다. 양쪽으로 나무가 들어찬 도로를 달린다. 가끔씩 전망대가 차창 밖으로 지나친다. 전망대라니?….. 볼 것이라곤 나무숲 밖에 없는 곳에…… 어이없어 하며, 한 전망대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그런데 이게 왼 일인가? 발 아래로 깎아지른 낭떠러지, 멀고 가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