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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템스 강변에서
템스 강변
누군가가
모래를 이용한 작품 제작에 빠져있다.
눌러주고
다듬어 낸
모래알들 은 3인용 소파로 변신했다.
사실감을 더하기 위해
소파 위엔 쿠션까지 갖춰져 있다.
수분이 증발하면
힘없이 허물어질 텐데
강물이 불어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 텐데.
바람이 강하면
모래알이 흩날릴텐데
길지 않은 작품의 생명을 인지하면서
작가가
많은 시간과
정성과
체력 소모를 감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신의 성취감을 위해서?
존재감을 위해서?
아니면
오가다 시선을 건네는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눈 요깃거리와 상상으로나마 휴식과 대화를 주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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