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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먼드 파크 (Richmond Park)의
여름 스케치
초록,
초록,
초록.....
나무들은
온통 초록의 옷으로 갈아입었다.
화려하진 않지만
풋풋한 청춘의 색.
뜨거운 열기에 지쳐
살포시 내려앉은
여름 햇살은
나뭇잎 위에
길게 누워
휴식을 취하고,
하늘은
거대한 캔버스가 되어
흰색과 회색만으로
쉼 없이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 보인다.
새들의 노랫소리
나뭇잎들의 속삭임.
풀들이 뒤척이는 소리
가는 바람 소리가
거칠었던 삶의 소리를
재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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