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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2

런던, 쇼디치(Shoreditch), 예술가의 힘

런던, 쇼디치의 그라피티 런던, 쇼디치의 그라피티 행색이 초라해 천대받던 비렁뱅이가 어느 날 성공하여 때 빼고 광내어 나타났다. 옥수수수염처럼 헝클어진 머리는 단정히 정리되고, 얼굴을 덮었던 지저분한 수염은 말끔히 제거되었다. 때에 절고 악취를 풍기던 넝마 같던 옷은 세련된 정장으로 교체되고 고급스러운 시계와 구두가 품격을 더 했다. 이런 일은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음침하고 범죄가 득실거리던 빈민가가 환골탈태하여 주목받는 명품 지역으로 변하기도 한다. 고층 빌딩이 숲을 이룬 런던 중심가 뱅크 지역에서 동쪽으로 걸어서 20여 분 거리에 위치한 쇼디치(Shoreditch)가 바로 그런 곳이다. 이곳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20여 년 전부터이다. 싼 집값 때문에 가난한 예술가들이 한 명 두..

단상, 에세이 2023.04.02

나를 위한 위로의 시간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Royal Opera House), 카페에서 런던, 코번트 가든(Covent Garden) 색이 고운 칵테일, 입안에서 달달함이 일렁인다. 끝없이 너른 하늘엔 양들이 분주히 노닐고 부감으로 보이는 코번트 가든(Covent Garden)은 영화의 한 장면 같다. 마이 페어 레이디(My Fair Lady)의 오드리 헵번(Audrey Hepburn)이 저만치 어디선가 꽃바구니를 들고 꽃을 팔고 있을 것 같다. 소크라테스는 한가로운 시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재산이다. 라고 했었지(?) 그래, 나는 물질적인 재산은 없지만 나를 위한 위로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마음속 여유로움은 가득해.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Royal Opera House) 카페에서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

단상, 에세이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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