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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2

호주 시드니에서 원주민들의 거리 공연을 보며

호주 시드니에서 원주민들의 거리 공연을 보며 시드니에서 거리를 걷다 보면 사람들의 보행이 많은 곳, 특히 광장 같은 곳에서 악기를 연주하거나 춤을 추는 호주 원주민을 쉽사리 만날 수 있다. 애보리진(Aborigine)이라 불리는 이들은 검은 피부에 특이한 생김새와 옷 차림새 때문에 시선을 끌기에 충분한데, 생소한 전통 악기인 디쥬리드를 연주하여 만들어 내는 특이한 소리와, 춤 동작은 주위 사람들을 불러 모이게 하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구경꾼들은 원주민들의 악기 연주와 춤에 시선을 떼지 못한다. 원시적인 모습과 특이한 전통 악기로 공연을 하는 그들은 어느 낯선 행성에서 온 이방인 같아 보인다. 퍼포먼스가 끝나면 구경꾼들은 동전 몇닢씩을 던져주며, 같이 사진을 찍기도 한다. 이 땅의 주인은 원주민들 이었다..

가 볼 만한 곳 2024.01.01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위대함, 그리고 불행한 삶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불행한 삶, 처절한 삶, 빈센트 반 고호를 이야기 할 때, 수식어처럼 따라오는 말이다. 아름다운 오페라 하우스를 보면서, 나는 왜 빈센트 반 고호를 떠올렸을까? 아마도 이 건물을 설계한 덴마크의 건축가인 이외른 우촌도 어쩌면 고호처럼 불행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리라. 빈센트 반 고호, 끼니조차 걱정해야 했던 궁핍한 삶. 재료조차 조달하기 힘들었던 고단한 삶. 동생 태호가 아니었으면 숨 쉬기 조차 버거웠을 무기력한 삶. 그가 어두운 동굴 속에서 허우적거릴 때, 등불을 밝혀준 것도, 미로에서 헤맬 때 손을 내민 것도, 오직 그의 동생 태호였다. 그에게 삶은 호락호락한 것이 아니라, 고통과 몸부림의 연속이었다. 오죽했으면 정신질환이 찾아왔고 끝..

가 볼 만한 곳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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