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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디치 2

영국 런던, 버몬지(Bermondsey)

영국 런던, 버몬지(Bermondsey) ​ 음지가 양지되고 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곳이, 바로 런던의 버몬지(Bermondsey) 같은 곳 일 것이다. 원래 이곳은 낡고 혐오스러운 창고가 즐비하고 통행하는이조차 없어 적막강산이었던 곳인데 불빛을 찾아드는 부나비처럼 가난한 예술가들이 싼 작업실을 찾아 하나 둘 모여들면서 잠에서 깨어나 끔 틀 거리기 시작한다. 2011년 화이트 큐브 갤러리 (White Cube Gallery : 3곳의 전시장과 수장고, 대강당, 서점 등이 포함된 5,440m² 규모) 가 버몬지 중심에 들어서면서 개발은 급물살을 탄다, 한 때 선데이 타임스는 런던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버몬지 (Bermondsey)를 선정했다. 분위기 좋은 카페. 유명한 바와 펍...

가 볼 만한 곳 2023.09.14

런던, 쇼디치(Shoreditch), 예술가의 힘

런던, 쇼디치의 그라피티 런던, 쇼디치의 그라피티 행색이 초라해 천대받던 비렁뱅이가 어느 날 성공하여 때 빼고 광내어 나타났다. 옥수수수염처럼 헝클어진 머리는 단정히 정리되고, 얼굴을 덮었던 지저분한 수염은 말끔히 제거되었다. 때에 절고 악취를 풍기던 넝마 같던 옷은 세련된 정장으로 교체되고 고급스러운 시계와 구두가 품격을 더 했다. 이런 일은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음침하고 범죄가 득실거리던 빈민가가 환골탈태하여 주목받는 명품 지역으로 변하기도 한다. 고층 빌딩이 숲을 이룬 런던 중심가 뱅크 지역에서 동쪽으로 걸어서 20여 분 거리에 위치한 쇼디치(Shoreditch)가 바로 그런 곳이다. 이곳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20여 년 전부터이다. 싼 집값 때문에 가난한 예술가들이 한 명 두..

단상, 에세이 202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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