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애국심 여행을 하게 되면 제일 신경 쓰이는 것이 숙소 문제이다. 경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 혼자 여행할 경우, 장기간일 때는 민박이나 룸셰어를 하지만, 단기일 경우엔 되도록이면 비싼 호텔을 피한다. 잠시 잠만 잘뿐인데 별 다섯 짜리 면 뭐 하고, 네 개 짜려면 뭐 하나? 세 개나 두 개, 아니, 한 개짜리도 피곤한 몸을 회복시키기에 아무런 지장이 없는데...... 좋은 호텔에 묵고 비싼 요금을 지불하면, 왠지 돈을 도둑맞은 것처럼 아까운 생각에, 여행 내내 신경이 쓰여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다. 차라리 절약한 그 돈으로 음식을 잘 먹고, 한 곳이라도 더 둘러볼 경비로 전환하는 것이 천만번 낫다는 게 내 지론이다. 물론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하게 ..